• 선택한 날짜에 따라 요금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한적2길
1층: 거실1/주방1/침실1 - 퀸토퍼/욕실1
도보 2분 코인세탁소
20년 전 '공주의 남자'를 만나 시집 온 처음 날. 복잡한 소음과 경적소리가 난무한 도로변을 뒤로하고 마을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들어선 순간, 그 모든 소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며 아름답고 한적한 마을이 눈앞에 펼쳐짐에 경이로움을 느꼈던 이곳은 바로 '한적골'입니다.
85년 전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이곳으로 이사해 어느덧 5남매를 낳고 살아오신 아버님, 그리고 막내로 태어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곳에서 4남매를 낳고 기르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봄비의 촉촉함과 예쁜 꽃들,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소나기의 요란한 빗방울 소리, 풍성한 가을볕 속에서 익어가는 열매들, 그리고 차가운 눈 속 언 땅에 뿌리를 묻고 겨울을 견뎌내는 나무들... 그렇게 단독을 고집하며 4남매를 낳고 키워낸 공간들입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한적했던 옛 마을을 떠올리며 이 공간에 옛스런 아름다움을 담아보았습니다. 절대적인 공간을 위한 높은 기왓빛 나무담장, 고즈넉한 전통문양의 선으로 나눈 큰 창, 한옥의 으뜸인 기와지붕과 단아한 석가래, 차분한 기와를 닮은 욕실들.. 그리고 고풍적인 옥돌상과 오래된 자개장의 재연출... 곳곳에 숨어있는 옛스런 것들로 전통의 지혜와 고전적인 미에 대해 재해석해 보는건 어떨런지요.. 작은 도심 복잡함 속에서 마음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을 이제 여러분께 내어 드립니다.
바베큐 (숯, 그릴) 3만원(현장결제)
작은불멍 35,000원 (고구마, 공주밤, 마시멜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