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집 + 가성비를 찾는다면
4인 가족 한 달 살기로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원했던 조건은 딱 두 가지, "넓은 집"과 "적당히 깔끔한 가성비"였는데 그 두 가지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사진처럼 복층 구조에 방이 넓고, 가구와 인테리어는 큰 기대없이 깔끔하게 관리된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딱 맞습니다. 건물 자체는 관리 상태가 정말 좋고, 정원이 예쁘게 가꿔져 있습니다.
정겨우신 사장님 내외분께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내는 내내 불편함 없이 잘 챙겨주셨어요. 이 부분은 별 다섯 개 드리고 싶습니다.
살림살이 (계약 전 궁금했던 부분)
저도 예약 전에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라 자세히 적어둡니다.
냉장고: 양문형 대형 냉장고
식기류: 코렐, 플라스틱 등 종류별로 넉넉.
작은 앞접시가 없음) 10인분까지 커버 가능
냄비 사이즈별 4개, 후라이팬 4개, 쿠쿠 밥솥,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비치품: 모기향, 화장실 샴푸·바디워시 있음
없는 것: 세탁세제 (직접 챙겨가세요)
아쉬웠던 점 — 세탁기
세탁기가 7kg으로 매우 작습니다. 4인 가족 한 달 살기용으로는 확실히 불편했어요. 게다가 습하고 비 오는 날이 많아 빨래 말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족 단위 장기 체류라면 이 부분은 감안하고 가셔야 합니다.
위치 — 가장 중요한 참고사항
중산간이라 밤에 별이 정말 잘 보입니다. 그리고 제주 남동쪽에 있다 보니 어딜가도 매일 왕복 50~60km는 달린 것 같아요. 숙소 위치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동쪽·남쪽 위주로 일정을 잡으실 분들께는 좋지만, 서쪽 북쪽 중심으로 다니실 계획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한여름이라 모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도 모기는 적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2층방 두곳 모두 방충망에 구멍이 나 있어 창문을 열고 잘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어요.
TV는 곧 고장 날 것처럼 자꾸 꺼졌다 켜졌다 하고, 색도바랬다가 멀쩡했다가 그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