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름을 삼양 비상구 숙소로 정한 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다들 뜨겁다 하는 올여름 7월 26일~8월6일까지 아침 6시에 거뜬히 일어나 해안을 따라 삼화포구에서 벌랑포구까지 슬로조깅을 30분하고, 아침을 먹은 후 어머니 검은모래 찜질을 해드리고, 토요 시장에서 저렴하게 산 단호박과 수박과 콩국물 등등을 가볍게 먹고, 낮잠을 즐긴 후 저녁으로 옥돔구이, 고등어찜 등을 먹고, 오후 7시 넘어 삼양해수욕장 한적한 곳에서 매일 수영을 하며 지냈습니다.
15박 꿈같던 시간이 가능했던 것은 숙소의 넉넉한 공간과 세탁기, 건조기까지 있는 인프라, 그리고 제게는 아름답게 느껴진 마당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마당은 다양한 식물을 심겨진 화분과 뭐든 올려놓기에 편리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또, 한여름에도 차디찬 맑은 한라산 지하수가 해변가 용천수로 올라오는 곳이 걸어서 5분이라 더욱 좋았고, 어른들이 가신 후 숙소 근처에서 써핑 강습까지 저렴하게 할 수 있었던 삼양해수욕장 숙소 비상구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음...큰 방에는 에어컨이 따로 있어 혼자 있을 때 사용하기에 좋았고, 작은 방 2개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창문들을 열면 바람이 잘 통했으며, 욕실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묘미는 짱이고, 남향 집이라 여름에도 더위가 바로 들어오지 않아 좋았으며, 넥플릭스는 따로 로그인없이 비상구 숙소 아이디로 들어갈 수 있어 좋았고, 요리하는데도 양념도 꽤 있고, 양문형 냉장고로 음식 재료 등 넣어두고 사용하는데 용량도 충분했습니다. 6인까지 이용하다고 되어있는데, 어른 4명은 사용은 넉넉합니다. 3개 침대는 2인도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저희는 나이든 어른들 3분은 침대를 사용하고, 저는 큰 방 침대 옆에 이불을 깔고 사용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거실도 넓어 6인도 사용 가능할 듯합니다.
이른 체크인 요청에 기꺼이 숙소를 개방해주셨고, 또 체크아웃 이후에도 짐을 맡길 수도 있었습니다. 주인분이 매우 친절합니다. 다음 여름도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