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제주살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와이프와 반려견과 함께 리브애니웨어 앱을 통해 예약한 이 숙소에서 약 보름간 머물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장기 제주살이 숙소로 손꼽고 싶은 곳입니다.
넓은 마당, 자유로움 그 자체
마당 크기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강아지가 목줄 없이 뛰어놀기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다만 한여름 더위 탓에 산책을 자주 나가지는 못했는데, 그럴 때마다 마당에서 짧게라도 뛰놀게 해줄 수 있어서 아쉬움을 크게 덜었습니다. 화단과 조명, 돌담이 어우러진 정원 산책로는 밤에 걸으면 분위기가 또 달라서, 저녁마다 아내와 함께 마당을 한 바퀴 도는 게 하나의 루틴이 됐습니다.
애견용품, 세심하게 갖춰져 있어요
반려견 동반 숙소를 표방하는 곳은 많지만, 실제로 필요한 물품까지 꼼꼼히 챙겨둔 곳은 드뭅니다. 이 숙소는 웬만한 애견용품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짐을 늘리지 않아도 됐고, 덕분에 보름이라는 긴 일정에도 짐 부담이 적었습니다.
야외 욕조 + 프라이빗 테라스
그린 타일로 마감된 야외 욕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원의 억새와 조명을 바라보며 온수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구조라, 하루 일정을 마치고 밤에 들어가 있으면 여행 온 실감이 났습니다. 테라스 테이블에서는 콜라 한 병 놓고 시가를 태우며 마당을 뛰노는 강아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됐습니다.
실내도 반려견 친화적으로 설계
거실 창가의 좌식 벤치 공간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창밖 정원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강아지가 앞발을 걸치고 마당을 구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드 톤 인테리어와 큰 창이 만들어내는 채광 덕분에 실내에 있어도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식기류 또한 찾아보면 다 있어서 호스트님의 센스가 넘치는 숙소였습니다. 중간중간 일정 조율 후 정원 관리도 해주시고 너무 잘 지냈습니다.